"파월 의장, 금리 인상 없이도 미국 증시 강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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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금리 인상 없이도 미국 증시 강타"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9.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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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주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여전히 주식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이스톡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여전히 주식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 8월 잭슨홀 연설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한 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달 FOMC 이후 기자회견과 수정된 점도표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공포지수로 알려진 빅스(VIX)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안주하는 시장은 때때로 부정적인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 VIX는 미 증시가 주간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14 아래에서 마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중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대가 깨지면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단서가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한다.

슈왑의 리즈 손더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이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반발 여부 등에 따라 금리가 더 오래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빅3'가 참여하는 자동차 노동자 파업과 정부 셧다운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소스닉 수석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가정에 동의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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