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뉴욕시에 이어 시카고시도 제소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미국의 주요도시들이 현대차 그룹의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도난방지 기술을 탑재하지 않았다며 잇달아 제소했다.
28일 포브스재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카고시는 차량 시동을 걸기 위한 보안기술 이모빌라이저가 현대차 그룹 차량에 대부분 장착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제소했다.
시카고시는 "2022년에만 기아와 현대차 8800대 이상 도난을 당했으며 시카고시 전체 자동차 도난의 41%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시장은 "범죄자들이 도난당한 기아와 현대차를 이용해 무모운전, 무장강도, 살인을 포함한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시가 일리노이주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개 기업에 벌금을 부과할 것, 손해배상금을 물게 할 것, 최고 수준의 안전기능을 갖춘 차량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금지명령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현대차, 기아와 관련된 도난 신고를 1899건 받았으며 2022년 같은 기간의 약 18배에 해당한다.
뉴욕시에서는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966건의 현대차, 기아 도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2022년 같은 기간 보고 건수의 거의 7배다.
밀워키저널 센티넬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시는 올해 3월 기아차와 현대의 도난이 급증하자 두 자동차 업체를 제소했다. 6월에는 뉴욕시도 양사를 제소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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