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제조업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약해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의 7월 내구재 수주가 코로나19 이후 가장 가파르게 감소하는 등 부정적 지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서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7월 수주는 전달보다 5.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며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1% 감소보다 더 위축됐다.

미국 제조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WSJ은 전날 발표된 S&P 글로벌 보고서를 인용해 8월 기업활동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제조업의 위축이 심화하고 올해 경제를 이끌었던 서비스업이 침체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구재 수주 감소는 민간 항공기 주문 증가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방산 항공기 및 부품이 43.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AFP통신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에는 4년 만에 재개된 파리에어쇼에서 민간 항공기 주문이 많았지만 7월에는 이 부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신규 주문은 전체적으로 0.5% 증가했으며, 구체적으로 자동차와 부품 주문도 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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