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박스권 장세 예상...中 LPR 금리 결정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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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박스권 장세 예상...中 LPR 금리 결정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1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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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혼조 양상 마감
중국 LPR 기준금리 결정 및 위안화 흐름 주목해야
21일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불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미 증시가 좀처럼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증시 또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5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또한 대기하고 있는 만큼 국내증시는 당분간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취약한 증시 흐름에는 중국 부동산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7월까지 랠리 이후 피로감 누적 등이 명분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본질적인 불안의 근원은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된 데서 찾아볼 수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주가의 상승추세 복귀 여부는 이번주 주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 결과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잭슨홀 결과는 차주부터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겠지만, 금주 내내 잭슨홀 경계심리가 수시로 시장에 주입될 수 있다는 것. 

그는 "그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과 미 10년물 금리의 전고점 돌파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에 전이되면서 제약적인 주가 환경을 만들어낼 소지는 있으나 지속성 자체는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은 특히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금일 오전 중국 LPR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며 "경기침체에 더욱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역RP 금리를 인하한 중국이 LPR 기준금리까지 인하하면서 재정부양책을 강화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7월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되는 와중에 부동산 리스크마저 촉발됐다"며 "최근 재정부양책의 일환으로 MLF 및 역RP 금리인하 후 중국 국채금리와 위안화 가치 하락이 동반됐음을 미뤄볼 때 이번 LPR 기준금리 또한 인하 결정이 내려진다면 특히 위안화 약세 압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 예정인 8월 1~20일 수출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1일 수출부진을 시작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조정이 전개됐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자생적으로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출 모멘텀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된 만큼 한국 수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약해져있지만, 낮아진 기대감이 오히려 반전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수급,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다소 과도한 흐름이 전개된 만큼 반작용의 힘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83포인트(0.07%) 오른 3만4500.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5포인트(0.01%) 내린 4369.7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16 포인트(0.20%) 내린 1만329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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