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 동결 결정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기조의 상당한 누적 긴축과 정책이 경제활동,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영향을 고려할 때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연방정부 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동결하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 목표를 향한 경제 진전을 평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25bp 인상을 지지한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매우 탄탄하고 경제 활동 모멘텀이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더 강하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6월 의사록에서 연준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에서 2023년에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많은 위원들은 지난해 빠른 긴축 스탠스 이후 누적된 긴축 효과와 정책 영향을 평가할 추가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책 결정에서 데이터 의존적인 입장도 재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위험 균형 뿐 아니라 경제 전망에 미치는 정보의 영향 전체를 기반으로 해서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거의 모든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으며, 노동시장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정책 전망을 형성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위원들은 내다봤다.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지속됐다.
연준 위원들은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화됐음에도 최근 몇 달 동안은 예상보다 덜 빠르게 둔화됐다"고 언급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된 점에 주목하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몇몇 위원들은 "매매용 주택 재고가 기록에 가깝게 낮은 점과 견조한 주택 수요, 새로운 임대료가 예상보다 적은 감소폭을 보인 점 등으로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상방 위험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근원 비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동안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여러 위원들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강한 소비자 수요와 타이트한 노동시장 때문에 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경제 활동이 탄력적이고 노동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데도 경제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과 실업률 상방 위험이 남았다"고 말했다.
은행 부문 리스크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가 감소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은행 부문의 전개가 신용 여건을 더 강화하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긴축된 신용 여건의 지연 효과가 잠재적으로 경제활동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일 수도 있다고 여러 위원들은 언급했다.
일부 위원들은 상업용 부동산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아울러 다수의 위원들은 "연방 정부의 부채한도 해결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의 하나를 제거했다"고 언급했다.
몇몇 위원들은 "재무부가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금리에 약간의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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