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대 국유은행 위안화 예금금리 일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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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대 국유은행 위안화 예금금리 일제 인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6.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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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체신은행은 8일(현지시간) 요구불 및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위안화 예금 공시이율 조정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체신은행은 8일(현지시간) 요구불 및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위안화 예금 공시이율 조정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6대 국유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체신은행은 8일(현지시간) 요구불 및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위안화 예금 공시이율 조정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고 중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요구불예금 공시이율은 5bp(베이스포인트)서 0.2%,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0bp에서 2.05%로 각각 2.45%, 2.5%로 15bp 인하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으로 공시이율이 2.5% 이하로 떨어지면서 금리를 집행하거나 '3%시대'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한다.

지난 2020년 이후 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이미 2017년 저점보다 낮아진 데 반해 예금금리는 2020년과 거의 비슷하거나 2017년 보다 오히려 약 40bp 높아졌다.

지난 2020년 이후 예금 금리는 강세, 대출 금리는 인하하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46bp 낮아졌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2023년 1분기 은행업 순이자마진은 1.74%로 2022년 4분기 1.91%보다 0.17%p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로 발표했다. 

국유은행의 경우 1.69%이기 때문에 은행업의 이상적인 순이자마진인 1.8% 이하로 신용 리스크가 커질 위험이 있다. 

저우란(邹澜)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2023년 1분기 금융통계 브리핑에서 지난해 이후 예금이 크게 증가하고 시장 수급이 변화했으며 새로운 메커니즘이 예금금리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리다샤오(李大霄) 잉다증권(英大证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가 큰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는 실물 경제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는데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리 차 축소 압력을 지연시키고 수익 수준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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