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강희석 대표 "국내 최고 멤버십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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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강희석 대표 "국내 최고 멤버십될 것"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6.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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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그랜드 론칭
'가입비 3만원어치 현금성 혜택·모든 채널 5%할인' 골자
신세계 유니버스 비전도…"G마켓 허브로 멀티 플랫폼 구축"
파트너사 '윈윈 전략' 강화·B2B 사업 확장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신세계그룹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통합 유료 멤버십을 그랜드 론칭했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신세계 유니버스' 비전을 발표하며 미래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본격 실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합 멤버십 출범…"신세계 유니버스 신경망될 것"

이날 신세계가 론칭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 혜택이 모인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통합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혜택을 누리면서 보다 많은 '신세계 유니버스'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신세계의 설명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니즈를 세심하게 살펴봤고, 그 결과 6개 계열사를 멤버십의 핵심적 근간으로 두고 출범시켰다"며 "이미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3000만명의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사용 편의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통합 멤버십의 주요 혜택 내용을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과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으로 요약했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을 경우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중 어디로 가입해도 3만원어치의 혜택은 돌려받을 수 있다.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으로 가입할 경우 3만원의 캐시가 지급되며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하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또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든 채널에서 '5% 할인' 혜택 이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료 멤버십 회원은 매달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 원)’ 쿠폰 3장, 이마트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 4장, 신세계백화점 패션·잡화상품 구매 시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 원, 할인 적용금액 500만원) 혜택을 제공 받는다. G마켓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제공한다. 옥션도 동일하게 할인쿠폰들을 지급하며 쿠폰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스타벅스에선 제조음료를 구매할 때마다 받는 별을 월 최대 5회 1개씩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잔에 별 1개이 적립되며 골드등급은 별 12개 적립 시 무료 음료 쿠폰을 지급한다. 멤버십 회원은 무료 음료 쿠폰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시내·공항·온라인 면세점에서 각각 쓸 수 있는 1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GOLD 등급’ 혜택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강 대표는 "고객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해 혜택을 충분히 누린다면 지불한 가입비의 10배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대한민국 모든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한 혜택을 가진 멤버십의 신세계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멤버십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된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멤버십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확장성'을 꼽았다.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현재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인 만큼 쇼핑과 외식, 레저 부문 혜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신세계는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그룹 외부의 여러 분야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한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G마켓 허브로 온·오프 협업 체계 구축

이날 유료 멤버십 론칭과 함께 신세계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강 대표는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은 ‘디지컬(Digital+Physical) 리테일’ 시대로 변모했다”며 "‘디지컬 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자는 양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 대표는 "세분화된 고객 니즈는 결코 한두 가지 플랫폼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며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며 주인공은 신세계그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기업들의 상품 경쟁력과 데이터, 물류 인프라가 결합된 멀티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가 그리는 첨단 플랫폼을 위한 인프라는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며 "데이터, 물류 인프라와 함께 오랜 노하우를 가진 상품 개발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는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과 SSG닷컴 중심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특히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 80만 셀러를 바탕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비전의 핵심인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하면서, 어느 계열사보다도 다양한 판매 상품을 유통하는 만큼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한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G마켓은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G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이 고객의 일상을 책임지는 플랫폼이라면 SSG닷컴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된다. 고품질의 신선식품 뿐 아니라 명품, 뷰티, 반려동물 등 특화된 ‘전문 콘텐츠 영역’도 확대해 나간다.

파트너십 강화·B2B 사업 확장

한편 신세계그룹은 멤버십과 함께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또 다른 핵심 축으로 '피트너십'을 꼽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에 발맞춰 파트너사에게 최적의 성장 전략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온·오프 통합 광고 전략을 비롯해 다각화된 마케팅 솔루션이 성장 전략 중 하나다.  

온·오프라인 쌍방향 판로 제공도 상생 성장안 중 하나다. G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로를 열어줄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위주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게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돌아갈 혜택 강화를 위해서 외형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신세계는 B2B 시장 개척을 꼽았다.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 운용해 다양한 사업자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정기 배송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2B 사업을 확장해가는 방식이다. 이미 G마켓이 입지를 다진 중소·중견기업 대상 B2B 분야에서 더 나아가 선물·판촉물 시장, 50조원 규모의 외식 식자재 시장 등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현재 약 2조원 규모인 B2B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그룹 전체의 거래액 규모를 5년 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희석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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