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호주·캐나다 깜짝 인상'에 6월 금리인상 확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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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호주·캐나다 깜짝 인상'에 6월 금리인상 확률 높아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6.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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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준이 6월에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31.0%로 높였다. 사진=EPA/연합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준이 6월에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31.0%로 높였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호주중앙은행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도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상 확률도 약간 높아졌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준이 6월에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31.0%로 높였다.

종전에 20%대로 낮게 보던 금리인상 확률은 캐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6월이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9.0%로 여전히 높지만 이전의 78%대와 비교하면 낮아진 수준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목표치를 기존 4.5%에서 4.75%로 25bp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월가 예상을 뒤엎고 지난 2개월의 금리동결을 뒤로 한 채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에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캐나다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전일 호주중앙은행(RBA) 역시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bp 인상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에 적응하고 향후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더 큰 비용과 어려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연준도 현재는 6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지만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경우 깜짝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시장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FOMC 회의 첫날인 오는 13일에 발표된다.

앤드류 헌터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부국장은 "FOMC가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하는데 충분한 지지를 받지만 수요일에 나올 성명서와 새로운 경제전망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에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하락과 GDP 성장 둔화로 연준이 지켜보는 쪽으로 움직이겠지만 현재는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려면 내년 초는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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