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지표 주목해야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은행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 지방은행주, 러셀2000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심리가 확대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둔화, 호주 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인상, 세계 은행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 국내 휴장기간 동안 발생한 대외 상하방 재료들을 소화하면서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며 "장중에는 중국 수출입 지표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성장 전망 개선 등으로 그간 소외됐던 경기 민감주들이 지난 월요일에 이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애플은 지난 2거래일간 약보합세를 기록했으나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MR 기기인 비전프로가 국내 디스플레이, AR 등 애플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도 시장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밤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에서 2차전지 중심의 흐름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테슬라가 1.7% 강세를 보인 점은 2차전지 섹터의 상승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에서는 소폭의 매수 우위의 수급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종가 기준으로 금융투자의 코스피200 선물 누적 순매수는 약 4만7000계약"이라며 "금융투자 스프레드 누적 순매수가 약 3만계약이지만, 경험적으로 만기일 전일이나 당일에 스프레드 매수가 유입돼 평균 5만계약 정도 매수로 만기를 맞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투자에서 코스피 200 빅선물과 미니 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고, 개별주식선물과 미니옵션 관련해서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며 "이들 금액이 상쇄돼 충격은 제한적이겠지만, 경험적으로 동시 만기에 금융투자는 매수세를 형성했기 때문에 소폭의 매수 우위의 수급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42포인트(0.03%) 오른 3만357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06포인트(0.24%) 오른 4283.8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99포인트(0.36%) 오른 1만327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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