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발행 따른 유동성 흡수 우려에 하락...다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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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발행 따른 유동성 흡수 우려에 하락...다우 0.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06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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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9% 내려...나스닥은 0.1% 소폭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사우디아라비아 추가 감산에 상승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따라 미 재무부가 국채를 대거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것이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발표된 견조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완화된 점 역시 주식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됐다. 

S&P500,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경신 후 반락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9.90포인트(0.59%) 내린 3만3562.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58포인트(0.20%) 내린 4273.7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34포인트(0.09%) 내린 1만322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한 때 4299선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 또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던 미 증시는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따른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재무부가 약 1조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금 고갈 위기에 접어든 미 재무부가 국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모건스탠리 주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단기채권(T-Bill) 발행은 시장에서 많은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예측해 온 조정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서프라이즈' 수준의 강력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점 또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우세하게 보고 있으나, 이후 금리를 재차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요인이다. 

월가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시장의 반응은 적절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고, 가장 큰 이슈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라며 "미 부채한도와 은행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다음에 올 것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목표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51.9)대비 하락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52.3) 또한 하회한 것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PMI는 54.9로 최종 집계돼 예비치 및 시장 예상치(55.1)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는 2022년 4월 이후 13개월래 최고치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0% 내린 4293.24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0% 내린 7599.9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6% 내린 7200.9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1만5963.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1달러(0.57%) 오른 배럴당 72.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감산하겠다고 밝혔고, 여타 국가들은 현재의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의 감산 소식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여타 국가들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서 회원국들 사이의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3% 오른 온스당 197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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