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발표···국제유가 장중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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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발표···국제유가 장중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6.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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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주요국은 감산 연장
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라아라비아가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햇다.

OPEC+는 4일(현지시간) 정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달부터 추가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bpd)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부터 50만 bpd 자발적 감산을 하는 러시아도 내년 말까지 이 방침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OPEC+ 주요 산유국은 지난 4월 결정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OPEC+는 성명에서 이 같은 결정이 세계 원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원유 생산 방침을 결정하는데 사우디와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한 자발적 감산과 기존 감산량을 합친 총량은 366만 bpd로 전 세계 수요의 4% 해당하는 규모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장중 급등했다.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사우디 감산 발표 후 아시아 거래에서 장중 한때 전장 대비 3.4% 급등한 배럴당 78.73달러를 찍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 중 한때 전장 대비 4.6% 오른 75.06달러까지 찍었다가 역시 상승 폭을 줄이며 7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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