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전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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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전개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05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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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우려 제거 후 시장 관심 FOMC로 옮겨갈 듯
고용보고서는 6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여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된 데 따른 안도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8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4% 오르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3년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33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당초 월가 예상치(19만명 증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실업률은 3.7%로 전월(3.4%) 대비 소폭 상승했고, 근로자 임금 상승 속도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부 혼재된 메시지가 섞여있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강력한 고용 시장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약 75%,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25%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6월 금리동결 이후 7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경제학자들은 6월 금리를 동결한 후 두 달 연속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주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드는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또한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에는 ISM 비제조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수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과 주택 착공이 늘면서 미국 건설업계가 확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며 "AI테마가 확산되면서 IT 서비스 부문 업계의 체감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설문에 응답하는 업체들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ISM 서비스업 지수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이는 시장에는 다소 복잡한 요인이 되는데 확장 국면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FOMC 위원들의 정치적 성향을 감안하면 6월 FOMC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선제적으로 의견을 주도해 온 왈러 이사 및 불러드 총재의 견해를 보면 ISM 서비스업 지수 등에서 지표 호조가 확인되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6월 5일

5일에는 5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5월 고용추세지수, 4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6월 6일

6일에는 6월 경기낙관지수와 미국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보고서가 발표된다. 

▲6월 7일

7일에는 4월 무역수지와 4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캠벨수프와 게임스톱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6월 8일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4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된다. 

▲6월 9일 

9일에는 주요 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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