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코스피, 2600선 안착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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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2600선 안착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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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불확실성 커질 수 있어
반도체주 우위 지속될 지도 주목해야 
이번주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1.6%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2601.36선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9일 이후 약 1년만에 처음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이는 지난 2일(한국시간) 국내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점인 만큼 이번주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 이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일자리가 33만9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19만개를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상회해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4월(3.4%)에 비해 다소 오르고, 근로자 임금 상승 속도도 다소 느려졌다. 

월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여준 이번 고용보고서를 통해 금리 동결로 기울어졌던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4.7%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 확률을 25.3%로 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의 우위가 지속될 지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탑다운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반도체 주가의 단기 고점이 인식되면 주식시장은 다시 박스권을 볼 수 있다"며 "해당 구간에서는 장기 관점에서 반도체 매수와 단기 관점에서 수급 공백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과 수급 모두 반도체 우위를 지지하고 지수가 횡보하는 구간에서 순환매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최근 IT 하드웨어, 유틸리티, 건강관리 업종의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주식이 대안이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연례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ASCO에서 발표되는 최신 암 치료제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가 바이오 기업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타 분야 수출과는 별개로 해외 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방산 분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00~2620선을 제시했다. 

오는 5일에는 유로존 4월 생산자물가와 미국 4월 내구재 주문, 미국 5월 ISM 비제조업 등이 발표된다. 

6일 국내증시는 현충일로 인해 휴장한다. 이날은 유로존 4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7일에는 중국의 5월 수출입지표가 발표된다. 

8일에는 유로존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9일에는 중국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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