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디폴트 우려 해소
상태바
미국 상원, 부채한도 합의안 통과···디폴트 우려 해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6.02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1일(현지시간) 상원도 통과하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다.

미국 상원은 이날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군사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앞서 상원 공화당 강경파들이 국방비 지출 증액을 요구하면서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패스트트랙'(법안 신속 처리) 절차에 난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양당 원내대표가 이들의 요구를 반영한 긴급 국방지출 법안을 약속하면서 접점을 찾았다.

미 정부가 5일 디폴트 가능성을 거론해온 가운데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 서명까지 거치면 '디폴트 정국'은 끝나게 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도 통과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초당적 합의는 우리 경제와 미국민에 큰 승리"라며 환영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합의안의 상원 통과 직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누구도 협상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