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강태윤 통신원] 베트남 중부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냐짱(Nha Trang) 경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불법도박장을 급습,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총 14명을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냐짱 쩐푸(Tran Phu)거리의 쉐라톤 냐짱 호텔 & 스파 지하에 위치한 게임클럽 럭키에서 한국인 조모씨, 신모씨 및 베트남 현지인 등 14명이 불법 도박을 조직한 혐의로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조모씨와 현지인 추옌이 주모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도박 현장에서 미화 40만 8000달러(약 5억4000만원), 홍콩달러 1만5000 달러(약 250만원), 6억 8100만 베트남 동(약 3800만원)등 현금과 사설 도박장 설비 등을 압수했다.
이날 체포된 한국인 조모씨와 추옌은 이곳을 오락실로 꾸며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외국인들이 도박을 할 수 있는 장소인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에게만 개방되는 특정 카지노를 제외하고 도박은 불법이다. 베트남에서 불법 도박을 하는 사람은 최대 7년, 도박장 운영자는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호치민=강태윤 통신원stp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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