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DB하이텍 주가가 2일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을 상대로 주주권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7분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B는 15.85% 오른 2025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KCGI는 지난 3월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보통주 312만8300주)를 취득하고 자사주 소각과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전날에는 DB하이텍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는 KCGI가 제안하는 좋은 거버넌스의 모습, DB하이텍의 저평가된 기업가치,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안 등이 담겼다. 

KCGI는 이러한 주주제안을 DB하이텍에 보내며 "주주를 위한 독립적 이사회를 구성해 내부통제 장치를 갖추고 주주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기 창업회장의 퇴사, 김남호 회장의 책임경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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