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반도체 우위 국면 지속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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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반도체 우위 국면 지속 여부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30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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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메모리얼데이로 휴장...유럽증시는 약세로 마감
부채한도 협상 타결은 긍정적...의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해
30일(한국시간) 국내증시는 장 초반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국내증시는 장 초반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0일(한국시간) 국내증시는 장 초반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부채한도 협상을 최종 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전체 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공화당 내부적으로는 예산 축소 규모가 부족하다는 반발도 적지 않아 하원 통과를 두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의 경우 29일 메모리얼데이로 인해 휴장했으나, 프랑스 및 독일 증시 등 유로존 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한 점 또한 이같은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말간 미 부채한도 합의 소식은 긍정적이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다"며 "달러 강세 및 높아진 금리 레벨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부진 우려 속 중화권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오는 점 역시 한국 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혹은 6월5일로 알려진 X-데이트 이전까지 정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나, 증시 입장에서는 이를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반도체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로지 등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반도체 우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주중 대응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8.69포인트(1.00%) 오른 3만3093.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4.17포인트(1.30%) 오른 4205.4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7.59포인트(2.19%) 오른 1만2975.69로 거래를 마쳤다. 

29일에는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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