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부채협상 원칙적 합의 '긍정적'...통과 여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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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부채협상 원칙적 합의 '긍정적'...통과 여부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29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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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 합의 도달...하원 통과 여부는 지켜볼 필요 있어
5월 고용보고서에도 주목
기술주 랠리 지속 여부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는 주 초반에는 비교적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주 초반에는 비교적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 호조 소식이 주식시장에 동시에 작용하면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0.99% 하락한 3만3093.34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0.32%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종가 기준 4205.45선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4200선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51%의 상승률을 기록,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주 초반에는 비교적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원칙적 합의했다. 2년간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고, 이 기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매카시 의장과 원칙적으로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과 공화당 측은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의 추인 절차를 걸쳐서 의회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매카시 의장은 오는 31일 하원에서 합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 가능성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제 공화당이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WSJ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5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18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25만3000명) 대비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5월 19일까지 집계된 구인공고 건수를 토대로, 5월 구인공고 하락폭이 1~3월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5월 비농업 고용자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상 6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약 65%로, 동결 확률(약 35%)을 웃돌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발표된다면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 증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주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WSJ은 "대기업 러셀 1000 지수는 올 들어 9.2% 상승했는데,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라며 "대형주 지수의 상승은 주로 소수의 대형 기술 주식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메타 플랫폼과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각각 두 배 이상 올랐고, 테슬라와 애플 주식 또한 각각 57%, 35% 증가했다. 

이 언론은 "부채한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대형 기술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랠리가 지나치게 국한되어 있어 이것이 흔들릴 경우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주의 강세 흐름이 이번주 또한 이어진다면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반면,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는 등의 원인으로 기술주가 흔들릴 경우 전반적인 주식시장 또한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주에는 29일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수가 짧고, 오는 2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망 흐름이 짙어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5월 29일

29일은 메모리얼데이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5월 30일

30일은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및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웨비나 대담에 나선다. 

HP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31일

31일은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와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세일즈포스와 노드스트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6월 1일

1일에는 5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5월 ADP 고용보고서, 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월 건설지출, 5월 자동차판매 등이 발표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웨비나 대담에 나선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나선다. 

메이시스와 달러 제너럴, 룰루레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6월 2일

2일에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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