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자 귀국 촉구 국민 대집회 발언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고위급 협의를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28일 일본 미디어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7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에서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집회는 납북자 가족모임과 지원단체 구원모임 등이 주최해 800여명이 참가해 "납북자의 즉시 일괄 귀국을 조속히 실현하라"고 결의했다. 가족모임 등은 납북자의 즉각적인 일괄귀국이 이뤄지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기시다 총리는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피해자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통한의 극치"라며 "정부로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상황이 길어질수록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려 해도 실현은 어렵다"고 강조했다.납치문제를 놓고 양국은 2014년 납북자들의 재조사 개시 등을 담은 스톡홀름 합의를 맺었다. 북한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지만 2016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재조사도 중단됐다. 이후 북일 간 공식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