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주 초반 긍정적 흐름 예상...반도체주 수급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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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주 초반 긍정적 흐름 예상...반도체주 수급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29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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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 원칙적 합의 도달 긍정적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여전할 듯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8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558.81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0.17% 상승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으며, 843.23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3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2년간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고, 이 기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매카시 의장과 원칙적으로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과 공화당 측은 민주당과 공화당 내부의 추인 절차를 걸쳐서 의회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 가능성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제 공화당이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양측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은 주 초반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31일(한국시간)에는 미국의 4월 구인공고(JOLTs)가 발표될 예정이며, 2일에는 5월 비농업취업자수가 발표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5월 19일까지 집계된 구인공고 건수를 보면 5월에도 구인공고 하락폭은 1~3월에 비해 둔화됐을 것"이라며 "이는 2일 발표될 5월 비농업취업자수가 시장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27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상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은 약 64%대로, 금리동결 확률(35%대)을 넘어섰다.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국내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상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감산에 이어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은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변수에 있어서는 미중 관계 냉각이 한중 관계로 영향을 주고 있어 양국 관계 개선 여부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며 "지수 반등 흐름이 나올 경우 반도체 제외 업종에도 상승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620선을 제시했다. 

오는 29일에는 석가탄신일 대체 휴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다. 이날 미국 증시 역시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 

오는 30일에는 5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3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의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한국의 4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며, 중국의 5월 국가통계국 PMI가 발표된다. 

6월 1일은 한국의 5월 수출입동향, 미국 5월 ADP 고용, 미국 5월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6월 2일은 한국의 5월 소비자물가와 한국 1분기 GDP 확정치, 미국 5월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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