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엔비디아 폭등...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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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엔비디아 폭등...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26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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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1% 내려...나스닥은 1.7% 상승세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만에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하방압력이 상당했던 가운데 엔비디아가 20% 이상 폭등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점이 3대지수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엔비디아는 24% 폭등세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5.27포인트(0.11%) 내린 3만27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3.93포인트(1.71%) 오른 1만2698.09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피치는 "미 정치권의 당파적 행보로 인해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이 방해를 받고 있다"며 "미국이 채무의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거나 유예되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미 재무부의 현금이 모두 소진되는 X-데이트 이전에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도 미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진 측의 부채한도 협상이 이어졌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협상이 생산적이라며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의 협상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 의원은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24% 폭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속 여타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 흐름도 이어졌다. 

AMD는 11% 이상 급등했으며, 마이크론 주가는 4.6% 상승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러너는 "일부 기업과 부문이 전체 시장을 끌어올리면서 표면 아래에서 발생한 균열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날 엔비디아의 뉴스를 통해 이 균열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여타 기업들의 손실 또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망치 및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2.6%)보다는 낮아졌다.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4000명 증가한 22만9000명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24만5000명)에 비해 적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7을 기록, 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유럽증시 혼조 양상...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 

유럽지수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426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4% 내린 7570.87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3% 내린 7229.2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1만579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51달러(3.38%) 내린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미 4월 초 자발적 감산 결정을 내린 바 있는 만큼 이번달에도 추가적인 감산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 또한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6% 내린 온스당 194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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