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향후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과 관련해 등급 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치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데 대해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리면서 부채 상한선에 대한 벼랑 끝 전술을 지적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린 것은 X-데이트(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는 날)가 빠르게 다가오는데도 정치적 갈등이 심화돼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협상 타결이 방해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여전히 미국이 X-데이트 이전에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미국이 "일부 지불 의무를 다하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치는 디폴트 시나리오에서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AAA'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달러는 세계 최고의 기축 통화이며 환율과 자본 통제의 리스크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여전히 미국 관리들이 마감일 전에 결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관련된 선물은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채권을 발행한 후 약 100포인트 하락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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