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시간준수성·안전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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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시간준수성·안전성 최고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5.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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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사고 등으로 안전성 A→B등급
국적항공사 항공교통서비스가 외항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김해공항이 편리한 공항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국적항공사 항공교통서비스가 외항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김해공항이 편리한 공항으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항공사를 평가한 결과 제주항공이 국제선·국내선 시간 준수성 부문과 안전성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국적 항공사 10곳과 외항사 16곳, 주요 국제공항 6곳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종합 서비스 품질 등을 조사한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내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이 가장 높은 점수(A*등급)를 얻었다. 티웨이항공(B**), 에어서울(B*)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는 국적사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외항사 가운데 싱가포르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타이항공이 최고(A**)로 평가됐다.

플라이강원과 아메리칸항공(이상 B**), 델타항공(B*), LOT폴란드항공(B) 등 4개 항공사가 B등급으로 분류됐고 에어캐나다항공이 평가 대상 중 유일하게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다.

국제선 중에서는 특히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로를 우회한 미주·유럽 노선의 시간 준수성이 대폭 낮아졌다. 미주·유럽 노선 시간 준수율은 2021년 각각 97.6%, 97.4%에서 지난해 91.5%, 92.6%로 떨어졌다.

국적사만을 대상으로 평가한 안전성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서울, 티웨이항공이 가장 좋은 점수(A**)를 얻었다. 대한항공(B*)과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이상 B)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런던 히스로공항 접촉 사고와 10월 세부 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 사고로 지난해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했다.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는 국적사 10곳 모두 최우수 등급(A**)을 받았다. 국적사의 여객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4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늘었지만 미합의 건수는 3.3건에서 2.9건으로 줄었다.

외항사는 같은 기간 피해구제 접수 건수(11.6→77.3건)와 미합의 건수(6.7→46건) 모두 크게 늘었다. 다만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은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전반적인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국적사는 5.81점, 외항사는 5.33점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에서 6.5점 이상이면 '매우 만족', 5.5점 이상이면 '만족', 4.5점 이상이면 '다소 만족'으로 분류한다.

공항 평가에서는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 6곳 모두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공항 이용 편리성은 인천·김해공항이 체크인 카운터 등의 수속시설과 교통약자 편의시설 지표에서 다른 공항보다 높게 평가됐다. 김포공항은 대중교통 편리성은 좋지만 수속시설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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