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갈 길 멀다"...나스닥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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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갈 길 멀다"...나스닥 1.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24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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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 하락...S&P500 지수는 1.1%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1%대 상승세로 거래 마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이뤄진 세 번째 부채한도 협상에서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폴트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세 번째 부채한도 협상도 빈 손...디폴트 우려 확산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1.07포인트(0.69%) 내린 3만3055.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7.05포인트(1.12%) 내린 4145.58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0.53포인트(1.26%) 내린 1만2560.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진행된 세 번째 부채한도 협상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디폴트 예상 시점을 6월1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불과 9일 남겨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가 나오지 않자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됐다.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미 재무부가 추산한 디폴트 시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역시 6월1일까지 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시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디폴트 가능성이 확대되자 단기 미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6개월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 때 5.41%를 돌파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만기가 6월 초 혹은 중순인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는 금리가 6%에 육박했다. 

반면 5월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채금리는 최저 2.9% 수준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53.6) 수준을 웃돈 것이며 13개월래 최고치다. 

반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집계돼 50이하로 떨어지며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5월 제조업 PMI는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16을 기록해 전월(-22.8)에 비해 개선됐으나,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4.1% 증가한 68만3000채를 기록, 시장 예상치(2.0% 감소)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9% 내린 434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0% 내린 7762.9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3% 내린 7378.7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1만6152.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이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꾼들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6달러(1.19%) 오른 배럴당 7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카타르 경제 포럼에 참석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며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3% 내린 온스당 197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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