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 G7 초청받은 팜민찐 총리, 日 유통 대기업과 경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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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짜오! 베트남] G7 초청받은 팜민찐 총리, 日 유통 대기업과 경제협력 강화
  • 호치민=강태윤 통신원
  • 승인 2023.05.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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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통신원
강태윤 통신원

[호치민=강태윤 통신원] G7 확대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20일 일본 유통대기업 이온(AEON)의 요시다 아키오 대표를 만나 베트남내 유통 체인망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팜민찐 총리는 이온과 베트남에 더 많은 쇼핑센터를 열고, 상품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이온은 지난해 매출액 9조1000억엔(약 662억달러), 영업이익 2100억엔(약 15억달러)을 기록한 종합 유통기업이다. 이온은 종합 마트, 수퍼체인, 편의점, 헬스&웰니스, 종합금융 등 300개의 이상의 자회사 및 2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이온의 자회사이다.

이온은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11억 8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하노이, 호치민 시티, 하이퐁 및 빈증 6곳의 종합쇼핑센터인 이온몰과 수퍼마켓 체인 맥스밸류(MaxValue) 1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요시다 아키오 이온 대표가 지난 20일 G7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났다. 사진=유튜브캡처
팜민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요시다 아키오 이온 대표가 지난 20일 G7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났다. 사진=유튜브캡처

팜민찐 총리는 이온이 베트남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선택하고 교외 지역에 더 많은 쇼핑센터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온의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은 베트남 상품, 특히 의류, 신발, 수산물 및 농산물 등의 베트남 강점 상품들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 했다.

요시다 대표는 총리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이온이 베트남에서 수퍼마켓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중점을 둔 약 20개에 이르는 쇼핑센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일본의 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유통될 베트남 상품수입을 확대하고, 베트남 지도자가 제안한 인적 자원 교육을 위하여 베트남에 장학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온은 베트남내 슈퍼마켓 체인 맥스밸류도 2025년까지 전국에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온은 베트남 소매유통 시장의 선두자리를 놓고, 한국의 SK그룹이 투자한 마산그룹(Masan Group) 및 태국의 거대유통그룹인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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