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6월 회의서 금리 동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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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6월 회의서 금리 동결 지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5.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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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효과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늠하기 위해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효과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늠하기 위해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그간의 금리 인상 효과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가늠하기 위해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는 좀 더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아이디어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만일 위원회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금리 인상을 건너뛴다고 결정하면 이는 이해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과 금리 인상이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지연된 효과와 은행의 자본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잠재적 신용경색을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던 것만큼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는 않지만 "둔화하고 있다"며 "적어도 인플레이션이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고 은행권 불확실성과 앞으로 올 많은 스트레스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속도 조절에 나설 만한 이유가 된다"고 부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가장 비둘기파적인 연준 위원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매파로 돌아서며 줄곧 긴축 통화정책을 주장해왔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웃돌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의 비용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드는 비용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신용 경색의 징후가 관찰되지 않는다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 스트레스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며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하게 발전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역전이 은행에 불리한 환경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며 이는 은행 사업 모델의 근본을 흔들어놓는다"며 "금리 역전이 장기화할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수익을 얻기가 매우 힘들어진다"고 부연했다.

그는 "만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은행들에 가하는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그간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6월 13~14일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리 동결과 인상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짐작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이 금리를 동결할 만큼 둔화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다른 위원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잠재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지연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왔으며 기준금리인 FF금리는 5.0~5.25%로 16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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