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美 부채한도 협상·엔비디아 실적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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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美 부채한도 협상·엔비디아 실적 등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22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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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증시 변동성 커질 듯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에도 관심 가져야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 부채한도 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 부채한도 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7%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64%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나란히 3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03% 상승했으며, 이는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주에는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에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우면서 백악관 실무진들과 공화당 측이 부채한도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일시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아직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면서 "(협상은)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모두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으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언급한 디폴트가 가능한 시점인 1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음 회의가 언제 열릴 지 알 수 없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예정됐던 24일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한 만큼 이번주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뉴스 플로우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좌우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근거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통화회의에서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어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번주에도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4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년대비 4.6%,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만일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오른다면 이는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만큼 관련 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5월 제조업 PMI 컨센서스가 49로 형성, 전월치(50.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겠으나, 반대의 경우는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또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1분기 GDP 속보치의 경우 연율 1.1% 증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바 있다. 눈높이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지만, 경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1분기 GDP 잠정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118%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1분기 성적표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할지, 또한 향후 전망과 관련한 긍정적인 언급이 있을지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5월 22일

22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대담에 참석한다. 

노드스트롬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3일

23일에는 4월 신규주택판매 및 5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24일

24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엔비디아 등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5일

25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4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5월 26일

26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4월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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