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식음료업계, '곱빼기’ 출시 바람…세분화된 취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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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식음료업계, '곱빼기’ 출시 바람…세분화된 취향 겨냥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5.21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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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컵누들 큰컵' 제품 이미지. 사진=오뚜기
오뚜기 '컵누들 큰컵' 제품 이미지. 사진=오뚜기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기존 제품의 맛, 양, 성분 등을 개선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매 시즌 쏟아지는 다양한 신제품 대신 기존 제품을 보완하는 색다른 전략을 선보이는 셈이다.

특히 인기 제품의 중량을 늘린 일명 ‘곱빼기’ 메뉴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 눈길을 끈다. 곱빼기 제품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출시되고 있다. 1개만 구입하기엔 양이 적지만 2개는 부담스럽게 느꼈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오뚜기는 지난달 기존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했다. 컵누들 큰컵은 SNS 등 온라인에서 “더 큰 컵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의견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이다.

컵누들 큰컵 라인업의 포문을 연 제품은 '매콤한맛'과 '우동맛’ 2종으로, ‘매콤한맛 큰컵’ 칼로리는 205kcal, ‘우동맛 큰컵’은 215kcal로 일반 용기면 대비 부담없는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출시된 오뚜기 컵누들 큰컵은 이달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굽네 고추바사삭 곱빼기 제품 이미지. 사진=굽네
굽네 '고추바사삭' 곱빼기 제품 이미지. 사진=굽네

프랜차이즈 굽네는 ‘오리지널’, ’고추바사삭’ 곱빼기 메뉴를 출시했다. 해당 메뉴는 오븐구이 치킨 1.5마리 양에 해당하며, 뼈 치킨, 윙, 통다리 등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됐다.

또 가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곱빼기만’ 옵션도 마련됐다. ‘곱빼기만’ 옵션은 기본 제공되는 각무, 소스, 음료가 제외된 제품으로, 추가로 2천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메뉴는 출시 한 달여 만에 15만개 판매량을 돌파했다. 

굽네 관계자는 "개인의 다양한 음식 취향을 고려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점이 인기를 끌어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제로 곱빼기 메뉴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블루샥’은 아이스 음료 메뉴를 대상으로 대용량 사이즈를 선보였다. 모든 아이스 음료 주문 시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기존 레귤러 16온스(480㎖)에서 1.5배 용량을 늘린 24온스(720㎖)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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