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두산밥캣 주가가 18일 장 초반 강세다. 미국 건설장비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입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9시 28분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2400원(4.75%)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 전력 인프라 개선, 신규 공장 착공 등 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가 늘면서 두산밥캣의 기계장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계기로 자국 내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4051억원, 영업이익 36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90% 증가한 수치로,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물가가 완화되며 재료비와 운송비 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제대로 된 인프라 투자가 없었는데 50년 만에 건설 호황이 찾아왔다"며 "미국과 중국이 갈라선 상황에서 제조와 인프라의 중복 투자 수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권상희 기자shk@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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