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첫 AI 청문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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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첫 AI 청문회 열어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5.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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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창시자, "규제·국제기준 필요"
미국 의회가 AI 규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미국 의회가 16일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청문회를 개최했다.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사생활·기술·법소위가 개최한 청문회에선 AI 열풍에 불을 붙인 챗GPT의 창시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증인으로 출석해 AI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하며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별도의 규제 기구 설립에 대해 초당적으로 무게를 실었다. 중국 등 경쟁국이 AI를 악용할 경우 발생할 해악에도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훼손할 가능성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조시 홀리 의원도 "미국의 자유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이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는 삶의 거의 모든 측면을 개선할 것이란 믿음으로 설립됐지만 동시에 심각한 위험도 존재한다"며 "강력한 모델로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규제 개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있어 일정 역량 이상의 허가와 시험 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 활동에 대해 허가권을 가진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어 독립적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감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국가와 협력해 AI 국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들리지만 실제 가능하고 세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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