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도 실패...다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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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두 번째 부채한도 협상도 실패...다우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7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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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1% 내려...나스닥은 0.2%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고, 홈디포 또한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 부채한도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부채한도 협상 난항...장 막판 낙폭 키워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6.46포인트(1.01%) 내린 3만3012.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38포인트(0.64%) 내린 4109.9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16포인트(0.18%) 내린 1만2343.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시부터 진행된 부채한도 협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장 막판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을 마친 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국하고,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 및 호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바이든 대통령이 일정을 축소해 21일 G7 정상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는 이날 부채한도 협상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주식시장은 낙폭을 더욱 키웠다.  

장 마감 후에는 두번째 부채한도 협상 또한 실패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다만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언급했고, 척 슈머 원내 대표 역시 "대화가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늘어난 6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0.8% 증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인 소매판매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택판매업체 홈디포의 실적 또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홈디포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 또한 하향 조정했다. 이에 홈디포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6월 금리 결정은 지표에 달렸다"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용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는 "주식시장은 11월 중순부터 S&P500 3800~4200의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우리는 그곳에 갇혀있는 듯 하다"며 "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는 어떻게 반응할까"라며 "소비자들은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소비를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4315.5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4% 내린 7751.0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7406.01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1만579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에 히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5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각각 18.4%, 5.6%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1.0%, 10.9% 증가)는 크게 하회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6% 내린 온스당 19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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