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이 이르면 6월 1일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제 추가 정보가 제공됨에 따라 의회가 6월 초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하거나 유예 조처를 하지 않으면 재무부가 더는 정부의 모든 의무를 이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6월 1일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이 글을 쓴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는 16일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놓고 재차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동을 앞두고 협상 진전과 관련해 상반된 보도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부채 한도 증액이나 유예 조치에 대해 공화당과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그들이 거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전에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와 마찬가지로 상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기다려 부채한도를 유예하거나 증액한다면 기업과 소비 심리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단기 차입 비용이 올라 납세자들에게 부담되고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사실상 오는 6월 초 만기가 돌아오는 증권은 차입비용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이미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료=기획재정부
680조5000억 846조6000억 1134조4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