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총액 올 1분기 17.5조 달러 '사상 최대'
상태바
미국 가계부채 총액 올 1분기 17.5조 달러 '사상 최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5.1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약 2경 2856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약 2경 2856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가계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달러를 돌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증가세 둔화에도 인플레이션 여파 속에 미국인 빚은 전체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 부채가 전분기보다 0.9%(1480억 달러) 늘어난 17조 500억 달러(약 2경 2856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9000억 달러 불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기지 대출은 3월 말 현재 12조400억 달러로 1210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신규 모기지 대출은 총 3240억 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다. 전분기보다 35%, 전년 동기보다 62% 각각 급감한 수준이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위축되는 모양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1400만 건의 모기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진 가운데 3분의 2에 육박하는 64%가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목적이었다.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을 찍고 있는데도 담보 자산 압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뉴욕 연은은 전했다.

학자금 대출은 1조 600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90억달러, 오토론은 1조 5600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00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0.6%포인트, 오토론 연체율은 0.2%포인트 각각 늘어나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거나 당시 수준을 추월했다.

자료=뉴욕 연방준비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