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영업익 991억원…전년比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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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기 영업익 991억원…전년比 8.7%↓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5.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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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66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991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은 스낵, 파이, 비스킷, 젤리, 닥터유 등 주요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전년보다 12.9% 늘어난 248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374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원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여 제품 공급을 원활히 하는 한편, 원료공급선 다변화,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2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가성비 전략에 기반한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어든 26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2.8% 늘어난 1053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164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과 베트남 법인은 명절 성수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순 누계 기준으로 매출은 11.2%, 20.2%, 영업이익은 20.8%, 8.7% 각각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 효과로 현지 소비 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감자스낵 등 스낵류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젤리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젤리는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기존 공장 증축 및 신공장 설립 추진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생감자스낵과 쌀과자의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러시아 법인은 59.2% 성장한 482억원의 매출과 112.3% 증가한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재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젤리도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꼬북칩 5종의 판매처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스낵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 베트남의 명절 시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및 대규모 투자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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