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박스권 흐름 이어질 듯...G7 정상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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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박스권 흐름 이어질 듯...G7 정상회의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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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예상 밴드 2420~2550선 제시
G7 정상회의로 미-중 갈등 불거질 가능성 있어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경기 하강 인식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세를 거듭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02% 하락하며 4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2475.42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822.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하락률은 2.67%에 달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2300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38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소비지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200기업들 중 91%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등 실적 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하강 인식에 따른 모멘텀 부족은 주가 상단을 제한하고, 금리 영향력 감소와 이익 바닥 인식은 주가 하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세계 금융시스템 강화 방안 ▲러시아 추가 제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 문제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 신흥국들의 채무재조정 문제 등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주제들이 의제에 오름에 따라 미-중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며 "미 부채한도 협상, G7 정상회의 전후로 불거질 수 있는 미-중 갈등 등 정치·외교적으로 불안한 변수들이 예정된 가운데 기업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간 차별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것"을 조언했다. 

2400선이 가격 메리트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2019년 이익 바닥 이후의 주가 흐름에서 저점 대비 상승폭의 38.2%를 되돌리는 조정을 경험했는데, 이를 현재에 적용하면 2400선으로 가격 메리트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라며 "2400선은 연초 상승 채널의 하단으로도 의미가 있어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으로도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20~2550선을 제시했다. 

오는 15일에는 유로존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16일에는 중국의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와 유로존 1분기 GDP 수정치,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및 4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17일에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며, 18일에는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와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19~21일에는 G7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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