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대 하락세로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인플레 압력 및 경기 우려에 3대지수 하락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89포인트(0.03%) 내린 3만3300.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4포인트(0.16%) 내린 4124.08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76포인트(0.35%) 내린 1만228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주목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4.6%)에 비하면 낮아졌으나, 시장의 예상치(4.45)보다는 높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0%)은 물론 시장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퉐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57.7로, 전월(63.5) 및 시장 예상치(63)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연준 위원의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에 대한 발언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미 부채한도 협상은 다음주 초로 미뤄진 점 또한 부담이 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연방정부의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BO는 "부채한도가 변경되지 않으면 6월 첫 2주동안 어느 시점이든 정부가 더이상 채무를 갚지 못할 상당한 위험이 있다"며 "다만 정부가 재무부의 현금과 비상조치로 6월15일까지 버틴다면 그 무렵 예상되는 분기 세수와 추가 긴급조치를 통해 최소 7월 말까지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부회장인 조 쿠식은 "모든 업종이 시장에 대한 확신이 전반적으로 부족함을 반영해 어느 방향으로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은행들의 약세는 이어졌다. 팩웨스트는 전일대비 2.9% 하락했고, PNC는 약 1% 내렸다. 자이온스뱅코프는 1.1%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는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4317.8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7754.6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5% 오른 7414.85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1만5913.8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3달러(1.17%) 내린 배럴당 70.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3% 내린 온스당 201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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