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PPI 예상치 하회 및 지역은행 약세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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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PPI 예상치 하회 및 지역은행 약세 속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2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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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하락...나스닥은 0.18% 올라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대지수 혼조세...다우는 하락·나스닥은 상승세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1.82포인트(0.66%) 내린 3만3309.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02포인트(0.17%) 내린 4130.62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06포인트(0.18%) 오른 1만2328.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PPI는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올라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 4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2.3% 올라 시장 예상치(2.4% 상승)를 하회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2만2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고,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4% 수준까지 하락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생산자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실업수당 청구자 수 증가는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 위원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며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지만 꽤 끈질기다"며 "이는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은행주는 유동성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폭락세를 기록했다. 

팩웨스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 예금이 9.5% 줄었다고 밝혔다. 은행은 즉각 가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품었다. 

이에 팩웨스트 주가는 22% 하락세를 보였으며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은 각각 4%대 하락했다. 

서튜이티의 딜런 크래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팩웨스트 주가는 지역 금융 위기와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이 겹치면서 취약해진 투자심리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구글이 전날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전일에 이어 이날도 4% 이상 올랐다. 

반면 월트디즈니는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스트리밍 구독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4309.7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오른 7381.7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7730.58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내린 1만5834.9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9달러(2.33%) 내린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PPI, 미국의 4월 CPI 및 P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81% 내린 온스당 202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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