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국내 AI 관련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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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국내 AI 관련주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1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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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혼조 마감
구글 4% 급등 속 국내 AI 관련주 긍정적일 듯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 또한 불거지면서 3대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의 경우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함에 따라 알파벳 주가가 4% 이상 반등한 점에 힘입어 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국내증시는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으나 나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 그리고 달러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미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점에 힘입어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나 달러 약세가 나타나며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출현할 수 있음에도 4%대 진입한 미 CPI 결과에 따른 나스닥 강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급락 등 증시 친화적인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알파벳이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1.1%), AMD(2.1%) 등 여타 AI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국내 AI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익 바닥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재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중"이라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예상 속 우려보다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3분기 이익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익 반등을 결정짓는 요인은 결국 IT섹터 및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IT섹터 내 업황 개선 및 이익 정상화 선행이 필요하다는 것. 

이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 반등 가시성이 높아지면 2025년까지 코스피 이익 증가율 모멘텀이 이어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2024~2025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30% 이상 꾸준히 기대되는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화학, IT가전(2차전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48포인트(0.09%) 내린 3만3531.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47포인트(0.45%) 오른 4137.6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6.89포인트(1.04%) 오른 1만2306.4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5달러(1.56%) 내린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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