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에너지차 4월 수출 작년보다 102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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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차 4월 수출 작년보다 1028% 급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5.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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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충전소 확충으로 전기차 보급률 큰 폭 증가 예상
중국 승용차정보연석회의(CPCA)는 지난달 승용차 수출량은 9만1000대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보다 29.4%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월 대비 1028.5% 늘어난 것이다. 신에너지차 대부분은 전기자동차다. 사진=바이두
중국 승용차정보연석회의(CPCA)는 지난달 승용차 수출량은 9만1000대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보다 29.4%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월 대비 1028.5% 늘어난 것이다. 신에너지차 대부분은 전기자동차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신에너지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와 수출이 급증했다.

중국 승용차정보연석회의(CPCA)는 지난달 승용차 수출량은 9만1000대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보다 29.4%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월 대비 1028.5% 늘어난 것이다. 신에너지차 대부분은 전기자동차다.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로 연료기관차를 포함한 중국의 4월 승용차 수출 대수는 30만대로 전월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내 외국 기업이 아닌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수출이 24만 300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했다.

중국 내에서 신에너지차 판매도 증가 추세다.

지난 1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으나 2월과 3월에 각각 61%와 22% 증가했으며 4월에는 52만 7000대가 팔려 85.6% 늘었다.

중국 당국이 2017년부터 지급하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은 작년 말로 종료됐지만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조치는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이 지난 5일 상무회의를 열고 농촌에서 신에너지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 건설을 가속하고 고장 수리 서비스 지원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키로 결정해 신에너지차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현재 베이징·톈진·허베이성·산둥성 일대, 양쯔강 삼각주와 주장 삼각주 이외에 미비한 충전 시설을 농촌 지역 중심으로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현재 중국 내에 완속 AC 충전시설은 88만 2000대, 고속 DC 충전시설은 113만 60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이둥수 CPCA 사무총장은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대도시의 전기차 보급률은 30%, 청두·둥관·쑤저우 등 중급 도시는 22% 수준이지만 농촌지역은 17%로 낮다"면서 충전시설이 확충되면 보급률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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