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CPI 앞두고 경계심리 확산...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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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CPI 앞두고 경계심리 확산...다우 0.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0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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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7% 하락...나스닥은 0.63% 내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세...독일증시는 소폭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로 거래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이날 장 마감 후 진행되는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된 것이 주식시장을 소폭 하락세로 이끌었다. 

부채한도 협상 및 CPI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확산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6.88포인트(0.17%) 내린 3만356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95포인트(0.46%) 내린 4119.1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36포인트(0.63%) 내린 1만217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4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 및 의회 지도자들과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미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재정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한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켰으나,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 법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디폴트를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해 3개월짜리 임시 유예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지만, 메카시 의원은 이날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합의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임시 유예안은 정부의 계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내달 1일 미국이 디폴트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CPI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가운데, 4월 CPI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6% 각각 상승한 바 있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페이팔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12% 하락했다. 언더아머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 전망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5% 이상 내렸다. 

반면 노바벡스는 분기 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원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23% 이상 올랐다. 미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는 분기 순익 달성 소식에 주가가 23% 급등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월가는 백악관에서 열린 부채한도 협상 회담 결과와, 인플레이션이 매우 끈질기게 높은지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방향성을 잡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 조건이 강화되고 지급 준비금 요건이 올라가면서 대출이 줄고 경제 또한 약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은행 스트레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4323.09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7764.0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9% 내린 7397.17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1만5955.4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5달러(0.7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후반에 전략 비축유를 재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7% 오른 온스당 204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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