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 1분기 영업익 2528억…전년比 42%↓
상태바
CJ제일제당, 올 1분기 영업익 2528억…전년比 42%↓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5.08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 2023년 1분기 실적 그래프(대한통운 포함). 자료=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2023년 1분기 실적 그래프(대한통운 포함). 자료=CJ제일제당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7조 7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 408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58.8% 감소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내수 소비 부진과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FNT 부문의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은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 7596억 원의 매출과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지속됐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줄었다.

다만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15%)과 영업이익(+50% 이상) 모두 크게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확대됐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약 30% 늘어난 미국과 최근 사업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유럽(+41%)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B2C 채널 만두 매출이 46% 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 지위를 지켰고 피자 매출도 28% 늘었다. 유럽은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1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GSP품목 중심으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