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급락세를 보였던 지역 은행주가 반등한 것과 함께 애플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애플 4% 반등에 투자심리 회복...나스닥 2%↑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6.64포인트(1.65%) 오른 3만3674.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5.03포인트(1.85%) 오른 4136.2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9.01포인트(2.25%) 오른 1만2235.4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 후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3월 애플은 매출이 94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929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순이익은 24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229억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강한 아이폰 수요와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가 견조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애플은 9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다. 

이에 애플은 정규장에서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지역은행 주가 또한 일제히 반등했다. JP모건은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은행들의 실적이 시장의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이 투자의견 상향조정의 근거가 됐다. 

이에 전반적인 지역은행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팩웨스트은행은 80% 이상 폭등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는 50% 이상 올랐다. 자이언스뱅코프와 코메리카는 각각 20%, 16% 상승했다.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치(18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2월과 3월 고용은 각각 24만8000명, 16만5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4월 실업률은 3.4%를 기록, 전월(3.5%)보다 소폭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3.6%)도 밑돌았다. 실업률은 올해 1월과 같은 수준이며, 이는 1969년 이후 최저치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4.4% 상승해 전월 및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을 웃돌았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5일만에 반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5% 오른 4340.4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4% 오른 1만5961.0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6% 오른 7432.9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8% 오른 7778.3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05% 오른 배럴당 71.3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0% 내린 온스당 202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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