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 금리선물, '빠르면 7월부터 연준 금리인하' 확률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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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금 금리선물, '빠르면 7월부터 연준 금리인하' 확률 반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5.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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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4일(현지시간) 오는 6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2.0%로 반영하면서 7월에는 4.75~5.00%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6.5%로 반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4일(현지시간) 오는 6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2.0%로 반영하면서 7월에는 4.75~5.00%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6.5%로 반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4일(현지시간) 오는 6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2.0%로 반영하면서 7월에는 4.75~5.00%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6.5%로 반영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5bp 금리인상 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인상 중단을 오는 6월에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금리 선물 시장은 4월말까지만 해도 연준이 오는 11월 정도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일 FOMC 이후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봤다.

이에 6월에 금리를 동결한 후 당장 7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파월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그렇게 빨리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약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했으나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연준의 전망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치와 고용시장 경제 성장, 임금에 대한 수치를 볼 것이며, 앞으로 중소은행들의 신용 여건이 강화돼 대출에 영향을 줄지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리선물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이번 주에 지역은행들의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 적지않다.

지난 주말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JP모건체이스로 인수되면서 지역은행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에 이어 불과 한 달 반 만에 또 은행 파산, 인수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팩웨스트 뱅크와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도 매각설로 몸살을 앓았다.

미국 지역은행 파산, 매각, 인수가 이어지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금융안정 리스크가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러드 쇼 웰스파고 증권 애널리스트는 "패스트팩과 웨스턴얼라이언스 모두 펀더멘털 수준에서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둘 다 자본 수준과 예금 면에서 퍼스트리퍼블릭보다 나은 위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심리"라며 "현 시점에서 은행이 이런 압력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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