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인하는 부적절' 선 그은 파월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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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금리인하는 부적절' 선 그은 파월에 하락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04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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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0% 내려...나스닥은 0.5%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4.3% 하락세...3거래일간 10% 빠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긋자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0.25%포인트 금리 인상...금리인하 가능성에는 선 그어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0.29포인트(0.80%) 내린 3만3414.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83포인트(0.70%) 내린 4090.75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18포인트(0.46%) 내린 1만202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라서게 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언급, 금리 인상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연준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 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나, 이 문구 대신 새로운 문구가 들어간 것이다. 이에 주요 언론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임을 시사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동결과 관련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FOMC 회의 이전에 오름세를 보이던 지역은행들의 주가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재차 하락했다. 팩웨스트는 한 때 14% 이상 올랐으나 2% 하락세로 마감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방코프 주가 역시 7% 이상 올랐다가 5% 가량 하락했다. 

포드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AMD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ADP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6000명 증가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3만3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최종 집계돼 전월(52.6)대비 개선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4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51.9로 집계돼 전월(51.2)을 웃돌았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4%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8% 오른 4310.1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7783.3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8% 오른 7403.8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6% 오른 1만5815.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06달러(4.27%) 내린 배럴당 68.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간 하락했으며 3일간 하락률은 10.65%에 달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7% 오른 온스당 203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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