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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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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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휴장 기간 미 증시는 소폭 상승세
한국 4월 수출 부진은 국내증시 약세 압력 요인 
2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국내증시가 근로자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지난 2거래일간 다우지수가 0.7% 오르는 등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서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JP모건체이스에 피인수되는 등 은행권 혼란이 여전하지만, 미 정부와 민간의 발 빠른 대응에 추가 확산 우려가 제한적으로 평가되면서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내 휴장기간 동안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입 지표가 전월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중국의 경제지표 또한 다소 부진하게 발표된 점은 국내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휴장 기간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금일 국내증시의 약세 압력,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다만 일평균 수출이 마이너스(-)10.4%로 전월(-17.2%)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컨콜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다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ISM 제조업 PMI가 47.1로 경기 판단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하긴 했지만 전월(46.3) 및 컨센서스(46.8)를 상회했으며, 이 중 한국 수출에 선행성을 지니고 있는 신규주문이 3월 44.3에서 4월 45.7로 반등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감안할 때 한국 수출 경기 및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국면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매크로 변수 및 통화정책 이슈에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증시가 흔들린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업종을 담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1분기 실적시즌은 현재까지 예상보다 양호하고 12개월 선행 EPS도 상승쪽으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도 점차 위쪽을 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의 방향타가 매크로 변수, 통화정책 컨센서스로 넘어간다"며 "국내외 매크로 변수, 통화정책 이슈에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가 흔들린다면 긍정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업종들을 담아가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46포인트(0.14%) 내린 3만405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1포인트(0.04%) 내린 4167.87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9포인트(0.11%) 내린 1만221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2달러(1.46%) 내린 배럴당 7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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