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장세 예상...파월의 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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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장세 예상...파월의 입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3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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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과 5일 국내증시 휴장...짧은 거래일 속 변동성 클 듯
미 5월 FOMC 주목...파월의 향후 통화정책 언급 주목 
이번주에는 국내증시가 1일과 5일 휴장하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국내증시가 1일과 5일 휴장하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그간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던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반적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SG(소시에테제너럴)증권의 창구로 일부 종목에 대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종목의 하한가 행진이 지속된 점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같은 흐름 끝에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68% 하락한 2501.53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주중 한 때 2460선대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주 후반 들어 소폭 반등에 나서며 25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주간 기준은로 2.99% 하락한 842.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있었으나 기관 투자자들은 강하게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463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4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에는 국내증시가 1일과 5일 휴장하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실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떠한 언급을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물가 궤적·미국 은행권 리스크·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중심으로 고조된 은행권 위기, 난항을 겪고 있는 미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또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최신 뉴스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인식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실적은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피200 기업들 중 69% 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합계는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미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를 크게 하회한 기업들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2주간 2~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5%, +0.9%, +1.8%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실적 전망의 바텀라인 형성 전망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다수의 이벤트와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장중 변동성 확대의 여지가 있다"며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종별로 실적에 따른 성과와 선호도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주에 주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20~2550선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2440~2560선을 예상 밴드로 제시했다. 

오는 1일은 국내증시가 근로자의 날로 휴장한다. 이날은 4월 국내 수출입지표가 발표되며, 미국의 4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영국과 독일 증시 또한 휴장한다. '

2일은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되며 3일에는 미국 4월 ADP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증시는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다. 

4일은 미국의 5월 FOMC가 진행되며,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5일은 국내증시가 어린이날로 휴장한다.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일본증시는 3일부터 5일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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