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미국 현지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다져
상태바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현지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 입지 다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4.27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 경영진과 연쇄 회동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25일 미국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25일 미국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전)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 등 SMR 기술 보유 업체, 금융기관과 MOU를 맺고 기술, 금융,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 시장 공략 발판을 구축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과 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의 경영진과 현지에서 별도의 만남을 갖고 MOU 후속조치를 비롯한 향후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선 박지원 회장, 뉴스케일파워에선 존 홉킨스 CEO 및 경영진이 참석해 이날 체결한 MOU의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한국 내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생산 능력과 경험을 살려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하는 SMR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했으며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1억4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미국 첫 SMR 발전소에 사용할 원자로 제작에 올해 말 착수한다. 

박지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은 미국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 클레이 셀 CEO와 회동을 갖고 SMR을 활용한 수소생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 대상으로 엑스에너지를 선정해 8000만달러의 초기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12억달러를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실증에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가 추진하는 고온가스로 SMR 제작설계에 참여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올해 1월엔 엑스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박지원 회장은 “원전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 경쟁력 있는 국내 협력사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SMR 개발 업체들과 다각도로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SMR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