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RA 세액공제 효과 '사상 최대' 실적…"북미 공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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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RA 세액공제 효과 '사상 최대' 실적…"북미 공략 지속"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4.2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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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8조7471억원...영업익 6332억원
전년 동기대비 101.4%·144.6% 각각 상승
LG에너지솔루션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혜택이 본격화하면서 역대급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상장 후 5분기 연속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선제적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현지 공급망 구축 등으로 대외 경쟁에서 우위를 이거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4.6%, 전분기 대비 166.7%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7.2%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의 성과"라면서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해 전기차(EV)향 배터리 출하량 등이 증가하면서 상장 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해 1300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이다. 현재 미국 미시간 GM 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15~20기가와트시(GWh) 안팎의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현지 생산능력은 GM 1,2,3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모두 2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부사장은 "IRA에 따른 올해 연간 세제혜택 예상규모는 15~20GWh규모"라면서 "미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향후 약 250GWh 수준으로 생산과 판매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IRA 세제혜택 수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시장 선제적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EV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제공=LG에너지솔루션

'매출 30% 증대' 권영수 부회장 "수익성 '넘버원' 기업 될 것"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실 부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은 메탈 변동가격 등이 매출에 일부 반영되겠지만 지난해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이 1년 새 많이 떨어졌다"며 "고객과 주요 원재료에 대한 판가 연동 작업을 대부분 마쳐 손익 영향은 없겠지만 매출 영향은 일부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손익관점에선 원재료 변동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며 "재료비에 대한 원가 경쟁력을 올리고 제반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물류비 등 주요 비용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영입이익도 지난해 대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수익성 측면에서 서플라이체인(공급망) 혁신을 통해 재료비 개선, 주요 제품의 효율성 제고, 신규 케파(생산능력)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 생산성을 혁신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혜택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두 자릿수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체 성과를 최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넘버원(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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