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은행권 유동성 우려에 하락...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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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은행권 유동성 우려에 하락...나스닥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26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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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2% 내려...S&P500 지수는 1.6%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2%대 하락세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은행의 주가가 50% 가량 폭락한 것이 은행권 전반의 유동성 우려를 부각시켰다. 

은행권 유동성 우려에 하락세...나스닥 2%↓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4.57포인트(1.02%) 내린 3만3530.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41포인트(1.58%) 내린 4071.63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8.05포인트(1.98%) 내린 1만1799.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의 흐름에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퍼스트리퍼블릭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예금은 1분기에 40% 이상 줄었으며, 이 기간 순자금 유출액은 1000억달러를 상회했다. 사실상 상당한 뱅크런이 이어졌던 것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2분기에는 직원을 20~25% 가량 감축하고,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및 증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50% 가까이 폭락했다. 

CNBC는 "이 은행은 지난달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과 같은 운명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던 은행"이라며 "이 은행은 올해 현재까지 93% 이상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여타 지역은행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와 팩웨스트는 각각 5.6%, 8.9% 하락했으며, 찰스슈왑 역시 4% 이상 떨어졌다. 

비라일리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이번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시장이 반응하는 것을 보았다"며 "좋지 않은 수익에 대한 반응이 억눌려있었으나 오늘 수문이 열린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수문이 열리면 아무도 그것을 멈추려 하지 않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UPS의 실적 악화 소식도 이어졌다. 

UPS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약 10%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펩시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2.3%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 수정치(104.0) 및 전문가들의 예상치(104.0)를 하회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2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8개월래 반등했다. 다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2%로 전월(3.7%)에 비해 둔화,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20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510억2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주당 순이익 역시 2.45달러로 전망치(2.23달러)를 상회했다. 

알파벳 또한 1~3월 매출이 690억7900만달러를 기록, 당초 예상치(68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 역시 1.17달러로 전망치(1.07달러)를 상회했다.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이후 MS와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4%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도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4377.8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7891.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6% 내린 7531.61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1만587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9달러(2.15%) 내린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ㄷ다. 이는 지난 3월31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0.23% 오른 온스당 200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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