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됐던 것이 3대 지수를 혼조 양상으로 이끌었다. 

빅테크 실적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뚜렷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44포인트(0.20%) 오른 3만3875.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2포인트(0.09%) 오른 4137.0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25포인트(0.29%) 내린 1만2037.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빅테크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26일에는 메타 실적이 발표되며 27일에는 아마존과 인텔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웰스파고의 주식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하비는 "모두가 기술주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주는 어닝에 있어 매우 매우 바쁜 한 주기이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그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빅테크의 실적이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이로 인해 기술주가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서비스와 정보기술주는 연초 이후 각각 19%, 18% 이상 급등하면서 S&P500의 전체 11개 부문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아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랠리는 "기술주는 이미 많은 좋은 소식이 가격에 반영돼있다"면서 "이번주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주가를 진정으로 좌우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분기별 결과를 보고한 S&P500 기업들 중 약 76%가 분석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발표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분기 수익은 전체적으로 5.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3월 전미활동지수는 마이너스(-)0.19를 기록,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0.25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는 높았다.

전미활동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럿를 기록하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뜻이고, 마이너스이면 반대로 장기 평균에 비해 성장이 더딤을 의미한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4401.8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757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1만5863.9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791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9달러(1.14%) 오른 배럴당 78.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에서 오는 29일부터 5월3일까지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6% 오른 온스당 199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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